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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2-23 11:05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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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LG 스팀 식기세척기.LG전자 제공


LG전자는 자사의 스팀 식기세척기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0종의 세균·바이러스를 없애준다는 시험결과가 나왔다.파워볼사이트

LG전자는 물을 섭씨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이 있는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모델명 DFB22S) 제품으로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의 제거성능을 검증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이 제품의 표준코스에 고온살균·스팀 옵션을 선택해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LG 스팀 식기세척기는 총 20종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식중독 원인균 외에 폐렴, 이질 등 세균성 질병과 다양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세균과 바이러스 8종을 스팀 식기세척기가 99.999% 제거한 시험결과를 추가 확보했다.

LG 스팀 식기세척기는 황색포도상구균,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장관출혈성대장균(O157:H7),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 원인 세균과 바이러스 6종(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기준)을 비롯한 식중독 원인균 총 12종을 99.999% 제거하는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와 같이 트루스팀의 독보적인 살균력은 프리미엄 식기세척기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LG 스팀 식기세척기는 대폭 강화된 세척력, 위생,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LG전자는 부산대 감각과학연구실 이지현 교수팀과 함께 스팀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남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제조사의 식기세척기 가운데 유일하게 석회질을 줄여 물얼룩을 감소시켜 주는 연수장치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식기세척기의 인버터 DD모터를 10년 보증한다. 3단 높이 조절, 다용도 선반, 맞춤형 식기꽂이 등을 적용한 스마트 선반 시스템 등도 장점이다.

고객은 단독 설치할 수 있는 프리스탠딩 모델, 대부분의 걸레받이를 절단하지 않고 설치 가능한 빌트인 설치 전용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LG 스팀 식기세척기는 디오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네이처 베이지, 솔리드 그린, 솔리드 실버 등 집 안 전체 공간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색상의 오브제컬렉션 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LG전자 H&A사업본부 윤경석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LG 스팀 식기세척기의 차별화된 깨끗함과 편리함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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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2년 차를 맞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투수 김광현(33)과 올해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26)이 2021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23일 두각을 나타내며 리그에 영향을 끼칠 인물들을 뽑은 ‘당신이 알아야 할 선수 100명’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서 김광현은 8위, 김하성은 12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올해 세인트루이스의 두 번째 선발투수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최고의 선발투수로 활약했던 김광현이 지난해 생소한 보직인 마무리투수로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출발했지만, 결국에는 선발진에 합류해 39이닝 3승 평균자책점 1.62 등 아주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USA투데이는 김하성에 대해서는 “비시즌 동안 해외에서 온 가장 매력적인 선수 중 하나”라며 “한국에서 온 다재다능한 내야수로서 2루수나 '슈퍼 유틸리티'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하성이 2019년부터 2년 동안 KBO리그에서 타율 0.307, 49홈런 56도루 등을 기록했으며, 2018년과 2019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탬파베이 레이스의 외야수 랜디 아로사레나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계 혼혈 2세인 우완 투수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은 17위에 올랐다. 텍사스에 합류한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2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뛴 아리하라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을 무기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제공 세계일보

한국일보
가수 청하가 집순이의 일상을 공개한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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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청하가 집순이의 일상을 공개한다.

23일 방송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는 청하가 남부럽지 않은 알찬 집콕 일상으로 재미와 힐링을 선사한다.

집에서 OFF 일상을 보내던 청하는 자신의 애정템들과 완벽한 찜질법으로 스튜디오의 감탄을 산다. 프로집순이답게 찜질복 패션부터 맥반석 계란과 식혜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찜질방 부럽지 않은 휴식을 취했다. 이를 지켜보던 출연자들은 너도나도 부러움을 전하며 청하의 OFF에 박수를 보냈다는 전언이다.

이어 청하는 지난해 짧은 휴식기를 거치며 느꼈던 깊은 속마음을 풀 예정이다. 심리 상담 선생님을 만나 평소 자신의 고민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는가 하면,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진솔한 토크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숨겨왔던 청하의 남모를 고충과 속마음 이야기가 공감과 위로를 함께 담아 시청자를 찾아간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전 아이오아이(I.O.I) 멤버이자 절친인 정채연 강미나가 청하를 찾아온다. ‘먹.잘.알’ 정채연의 리드 속에 세 사람은 에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 먹방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함께 활동 당시의 에피소드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2'에서 조비서 역으로 활약 중인 배우 김동규의 일상과 조카 사랑 넘치는 월드클래스 박태환의 일상이 함께 공개될 ‘온앤오프’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목수정의 바스티유 광장] 근친 성범죄 폭로한 책 <대가족>... 제2의 미투운동 촉발

[목수정 기자]

1월 초 출간된 한 권의 책 <대가족(La Familia Grande)>이 프랑스 사회에 제2의 미투 운동을 불붙이고 있다. 이번엔 근친에 의해 행해진 성범죄가 봇물 터지듯 SNS를 통해 폭로되는 중이다. 45세의 변호사이자 파리5대학 법대 교수인 카미유 쿠슈너가 30년 전 계부가 자신의 쌍둥이 남동생에게 저지른 성폭행을 책을 통해 고발한 것이다.

아동 성폭행의 50~60%는 통상 친족에 의해 이뤄진다는 통계에서 보듯,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아이를 상대로 벌어지는 성범죄는 불행하게도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발생하고 비밀로 유지되는 메커니즘, 그로 인해 온 가족을 파멸로 이끌며 끊임없이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과정을 명료하게 해체하며 폭풍 같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킨 저작은 흔치 않았다.

출간과 동시에 주요 언론의 1면을 장식하고, 한 달 넘게 미디어의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세계 곳곳으로 전해지는 이 사건의 폭발력은 문제의 의붓아버지가 프랑스 지식인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인물 올리비에 뒤아멜이고, 그를 바닥으로 끌어내린 인물이 카미유 큐슈너라는 점에 있다.

올리비에 뒤아멜은 헌법재판소장과 유럽의회 사회당 의원을 지냈으며, 파리정치학교 종신교수이자 국립정치학재단의 대표다. 퐁피두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했던 자크 뒤아멜의 아들로, 대대로 막강한 권력과 부를 지녀온 인물이다. 카미유 쿠슈너는 미테랑 정부와 사르코지 정부에서 두루 장관을 역임했던 저명한 정치인 베르나르 쿠슈너와 법학자 에블린 피지에의 딸이다. 이 사건이 뒤아멜 vs. 쿠슈너 사건으로 명명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공동 설립자로, 전 세계를 다니며 인도주의 활동을 벌이던 그녀의 아버지는 분쟁 지대의 아이들을 치유했을지언정 자신의 가정은 거의 돌보지 않았다. 어머니는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는 남자와의 결혼을 청산하고 새로 만난 사랑과 삶을 시작한다.

어머니를 따라 여섯 살에 만난 새아버지를 저자는 뜻밖에도 "아이들과 아내로부터 큰 사랑과 신뢰를 받았던 인물"로 묘사한다. 신념을 실천하고 정치 경력을 쌓느라 가정을 등한시했던 생부와 달리, 새아버지는 언제나 그들과 함께하고, 따뜻하고, 다정한 아버지였다. 어느 날 밤, 그가 남동생의 방문을 열고 들어오며 그들이 나눠온 모든 평화의 시간을 악몽으로 전복시키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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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미유 쿠슈너와 그녀의 첫 저서 <대가족> 쇠이유(Seuil) 출판사에서 1월 7일 출간된 책 <라 파밀리아 그란데>(대가족)가 프랑스 사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근친 성범죄를 고발하는 제2의 미투운동을 촉발했다.
ⓒ 위키피디아


"부드러우면서 동시에 난폭했던" 어린 시절

2년간 지속된 계부의 행동을 카미유는 알고 있었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20년이 지난 후에야 남동생은 어머니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공산주의 학생동맹에서 간부로 활약하던 혁명적 페미니스트이자, 여성 최초로 공법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법과대학 교수가 된, 자유롭고 독립적인 여성인 어머니는 남편이 아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오래전에 지나간 대수롭지 않은 사건으로 치부하며, 남편을 지키는 선택을 했다.

두 거물 법학자가 빚어낸 자유분방한 지성계 파워커플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서였는지, 남편에 대한 사랑이 아들에 대한 사랑보다 더 컸던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무엇에 기인한 선택이었든 "세상에서 가장 완벽했던 어머니"는 그 순간 누구보다 잔인한 어머니로 변모한다. 어머니의 계부에 대한 지지는 이 거대한 비밀이 가족의 울타리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가족 중 유일하게 뒤아멜을 당장 고소해야 하며, 언니가 남편과 이혼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건 저자의 이모였다. 누벨바그(195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계에 일어난 새로운 물결)의 뮤즈였던 배우 마리프랑스 피지에는 조카의 영혼과 몸을 지켜주지 못한 어른으로서의 자책, 언니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에 대한 분노, 불화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다가 자살로 결론지어진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저자 또한 평생 심리치료를 받아왔고, 그토록 사랑했던 어머니와의 화해를 시도조차 못한 상태에서 3년 전 어머니를 암으로 보냈다. 가족들을 힘들게 해온 비밀에서 벗어나기 위해 카미유 쿠슈너는 자신의 자녀들에게 모든 사실을 알렸고, 자녀들은 할머니의 장례식 참석을 거부했다.동행복권파워볼

결정적으로 피해 당사자인 남동생 역시 사건이 세상 밖으로 드러나길 원하지 않았다. 사실을 알고 있던 모든 가족이 30년간 침묵을 지켰던 이유다. 그럼에도 이 책을 쓰게 된 연유를 카미유 큐슈너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토로한다.
나는 남동생을 위해 책을 쓴 것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자매들, 아이들 그리고 모든 근친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름으로 이 글을 쓴 것이다. 한 가정 내에서 만들어진 비밀은 모두 위에 군림한다. 내가 이 사실을 세상에 공개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가정 내에서 일어난 일을 그 울타리 밖으로 드러내는 일은 다른 구성원에 대한 죄책감을 갖게 만든다. 그것을 통제하는 힘은 사회로부터 나와야 한다. (…)

마침내 그 힘든 시간에서 해방된 것이 기쁘다. 하지만 여기에 다다르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진실을 드러내기 전에 가졌던 두려움은 실제로 그걸 겪고 있는 지금의 현실보다 훨씬 난폭한 것이었다는 점이다. 나의 증언이 하나의 신호탄이 되어, 새로운 침묵의 벽을 허무는 운동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기쁜 일이다. 침묵을 깨고 나오는 것은 하나의 시작일 뿐이다.

현직 변호사인 저자는 자신이 맡은 성범죄 사건의 고발장을 적듯, 비극이 시작되던 상황과 그 속에 피해자를 가두고 가해자를 탈출시키던 메커니즘을 책에서 밀도 있게 드러낸다.
한 소년이 자신을 키워주고 있는 어른에게 "네"라고 답하는 건, 그가 당신에게 신뢰를 가졌기 때문이다. 소년은 그 순간, 당신에게 "싫어요"라고 말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그는 당신을 사랑하고 신뢰하기에, 당신을 기쁘게 하고 싶고, 당신이 제안하는 것을 경험해 보고 싶어 한다. (…)

근친 간에 행해진 성범죄는 감히 드러낼 수 없는 비밀을 유지하고 공유하는 사람을 천천히 죽이며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가둔다. 그건 바로 너 스스로 선택한 것이었잖아? 라는 최종적 질문 속에 피해자를 가두고, 가해자는 바로 그 지점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출구를 찾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키워준 사람, 신뢰와 사랑을 주고받던 어른이 건네는 제안에 저항하는 것은 아이로서는 불가능하며, 그러한 아이의 신뢰를 남용하여 제 욕망을 충족한 어른에게 물어야 할 책임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저자는 담담한 문체로 기술한 자신의 가족사를 통해 설득했다. 그의 책은 여론의 전폭적 지지를 얻으며, 파도 같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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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비에 뒤아멜(Olivier Duhamel)
ⓒ 위키커먼스


#MeTooInceste (나도 근친 성범죄 피해자)

<대가족>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SNS에선 출간 1주일 뒤부터 수만 개의 증언들이 물밀 듯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MeTooInceste (나도 근친 성범죄 피해자)라는 해시태그를 달고서.

배우 이자벨 카레도 그 물결 속에서 침묵을 깨고 비밀로부터 나오기로 한 사람 중 하나다. 이자벨 카레는 1월 29일 <프랑스5> 방송 '이제 당신 차례'에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이런 선물을 준 카미유 쿠슈너에게 감사한다. 그녀가 쓴 책은 수많은 이들에게 자신들을 가둬왔던 비밀로부터 해방될 기회를 제공했다. 그 책 속에서 나는 내 인생의 한 조각을 발견했다. 혼자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가 느낀 것은 믿을 수 없는 감정이었다."

2월 15일엔 현직 파리시 부시장인 오드리 퓔바가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 프랑스 앵테르(France Inter)에 나와 45년 전 불과 다섯 살이던 자신을 성폭행했던 아버지를 "내 아버지는 괴물이었다"라는 말로 고발했다.

카미유 쿠슈너도 자신이 책 출간을 결심하기까지 3년 전에 있었던 미투 운동이 엄청난 용기를 주었고, 어머니가 2017년 사망하자 자신을 가로막던 마지막 부담이 사라지면서 마침내 책을 집필할 수 있었다고 밝힌다. 그녀의 아버지 베르나르 쿠슈너 전 장관도 딸의 용기를 통해 가족 전체를 짓누르던 비밀에서 모두 해방되었다며, 딸의 용기에 존경을 보낸다는 말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올리비에 뒤아멜에 대한 고소장은 책 출간 전에 이미 제출되었고, 그는 책이 나오기 나흘 전, 맡고 있던 공직과 수십 년간 진행해오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피해자인 남동생도 결국 고소 절차에 응했고, 경찰에서 자신이 겪은 일을 진술했다. 프랑스에서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의 공소시효는 피해자가 성년이 된 후 30년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사건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성범죄 피해자의 심리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학교 시스템을 통한 아이들의 상황 정밀 체크 ▲아이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가진 권리를 인식하는 교육 ▲근친 간 성범죄의 특수성을 고려한 형법의 재정비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본인의 동의하에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 나이를 만 13세로 낮추는 법안이 성범죄 가해자 보호법이라는 비난 속에 통과된 상황에서 대통령의 발언은 큰 무게를 갖지 못했다. 여성단체들은 15세 이하의 모든 미성년과 성인 사이의 성관계를 합의 여부에 관계없이 불법으로 간주해야 하며, 친족에 의한 것일 경우 만 18세로 그 기준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은 2월 14일, 근친 간의 경우 동의가 성립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8세로 올리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침묵에 대한 거대한 압력을 뚫고 터져 나오기 시작한 근친 성범죄 피해자들의 증언들은 이제 법과 제도가 진화해줄 것을 무섭게 다그치고 있고, 프랑스의 법체계는 물러설 수 없는 성난 요구 앞에 마주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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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 전문치료시설 갖춘 일산병원, 나이지리아인 감염 산모 분만
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나이지리아인 산모의 분만이 이뤄졌다. 3.2kg의 남자아이는 음압병실로 격리됐다.

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나이지리아인 산모의 분만이 이뤄졌다. 3.2kg의 남자아이는 음압병실로 격리됐다.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지난 17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4번째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분만이 이뤄졌다. 앞서 병원에서 출산한 다른 세 명의 코로나19 감염 산모와 달리 이번에는 고위험산모였고, 외국인이었기 때문에 긴장감은 고조될 수밖에 없었다.

출산 준비부터 분만 시까지 상황은 급박히 진행됐다. 분만을 집도한 김의혁 일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는 “출산 준비에만 30~40명의 인력이 붙었고, 의료진은 10명 정도 투입됐다”고 회상했다. 3.2㎏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태어난 이 남자아이는 다행히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 교수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출신 산모 A씨(29세)는 경기도 의정부 소재 개인 산부인과의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지난 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이튿날 일산병원에 입원했다. 한 달 전 방문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와 시행한 접촉자 전수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A씨의 남편도 함께 감염돼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더군다나 산모의 체중이 정상체중 범위를 넘어선 데다가 자궁근종이 있는 고위험산모여서 빠르게 분만 준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BMI 27.5이상이면 고위험분만으로 분류된다. 당시 미리안은 임신 38주차였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산모는 자연분만이 어렵기 때문에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한다. A씨의 경우 이미 3년 전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험이 있어 어차피 수술을 해야 했으나 체중이 많이 나가고 자궁질환도 있어서 수술이 어려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척추마취에 실패해 전신마취로 수술을 진행했고, 이 때문에 산모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지 못했다. 수술은 특이 사항 없이 잘 마쳤지만 분만 과정에 있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경우 임신 37~38주차에 접어들면 진통이 오지 않더라도 제왕절개 수술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진통이 오면 바로 분만 준비에 들어가야 하는데, 원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준비해야 할 작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자연분만을 하면 10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수도 있다. 의료진은 언제 아기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레벨D 수준의 보호복을 입은 채로 같은 공간에 있어야 하는데,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를 설득시키는 게 가장 어렵다”며 “수술을 한다고 해도 산모가 다른 환자 등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확보, 수술실 방역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 예정일보다 조금 빨리 수술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를 포함한) 코로나 감염 산모의 분만 준비에만 30~40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수술실에는 마취과, 소아과, 산부인과 전문의와 간호인력 등 10여명이 투입된다”며 “일반 산모와 다른 점은 분만 완료 전까지 수술실 밖으로 못나간다는 거다. 의료진은 물론 수술에 필요한 물품 등도 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충분한 인력과 물품을 비치해둬야 한다”고 부연했다.

(좌부터) 최윤원 코디네이터,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 송병훈 코디네이터

(좌부터) 최윤원 코디네이터,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 송병훈 코디네이터

다만, A씨의 경우 언어장벽으로 인해 이같은 내용을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김 교수는 전했다. 특히 아기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신생아 전용 음압병실로 격리돼 산모의 우울감은 깊어졌다. 김 교수는 “언어가 통하지 않는데다가 가족도 없이 혼자 음압병실에 격리돼 있고, 또 원래 다니던 병원도 아닌 낯선 병원에서 처음 보는 의료진들과 있다 보니 산모가 매우 우울해했다”며 “처음에는 음식 등에 대한 불만도 있었고 아기가 보고 싶다며 이런 저런 요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병동 간호사 선생님들과 산부인과 전공의들이 말동무가 되어 주고 음식도 사다주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는 간호사 1명이 전담해 보고 있으며, 사진을 찍어서 산모에게 보여준다. 사실 아기의 감염 위험은 없지만 혹시 모를 원내 감염 때문에 격리 조치한 것이고, 산모가 격리해제 될 때 함께 퇴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교수는 “코로나 산모, 분만 관련 가이드라인이 명확하지 않아 처음에는 분만현장이 혼란스러웠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프로세스가 구축된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분만 시 여러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산모들이 좀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만삭인 경우에는 같이 사는 가족과도 밀접한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다른 가족들도 아기와 산모를 보고 싶다고 임산부를 찾아가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산병원은 공공병원이자 경기 북부 권역을 대표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전문치료시설로서 많은 병원에서 기피하는 코로나 감염 임신부의 진료와 분만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며 “인력과 시설 기준에 맞춰 운영하는데 있어 정부 지원금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정부의 관심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파워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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