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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8-13 09:45 조회2,5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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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수공 "기상청 예보 등에 따라 홍수조절용량 충분히 확보했으나…"
기상청 "'댐수위조절 실패 기상청 예보 때문' 수공 설명은 사실과 달라"



복구는 언제?
(광양=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2일 오전 전남 광양시 다압면의 제방 일부가 무너져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실 주산지인 다압면에서는 이번에 내린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과수원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020.8.12 minu21@yna.co.kr홀짝게임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김은경 기자 = 홍수피해와 관련해 섬진강 댐 등의 수위조절이 적정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련 정부 기관들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와 수자원공사는 12일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섬진강 댐·용담댐·합천댐 방류량 조절에 실패해 인근 지역의 홍수 피해가 커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상청 예보 등에 따라 홍수조절용량을 충분히 확보했다. 예측하지 못한 집중호우와 긴 장마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에 맞춰 충분히 대비했으나 예상치 못한 '역대 최장기간 장마' 때문에 차질이 생겼다는 취지의 해명이다.

앞서 섬진강권 5개 지역 기초자치단체장은 이날 섬진강 하류지역 침수 사태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수자원공사 등 댐 관리 기관은 집중호우가 예보됐는데도 선제 방류는커녕 담수만 고집하다가 섬진강 수위가 높아진 8일 오전에야 초당 1천870t의 물을 긴급방류했다"며 "이로 인해 댐 하류 지역 주민은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물난리는 댐 관리 부실로 일어난 초유의 사태"라고 주장하면서 당국의 책임 있는 답변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수기 다목적댐 운영현황 설명하는 이한우 수자원부문본부장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이한우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부문본부장이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 피해와 관련해 충청·영남·호남 지역의 섬진강, 합천, 용담댐 등 홍수기 다목적댐 운영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지역의 홍수 방어는 댐과 하천이 분담하고 있다. 홍수피해양상이 제방 붕괴와 월류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 되는 만큼 관련 기관 합동으로 면밀한 조사와 원인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0.8.12 kjhpress@yna.co.kr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섬진강 댐은 홍수조절용량이 3천만t이나 비가 오기 전에 이미 3배 이상인 1억1천600만t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는 등 강우에 최선을 다해 대비했다"며 "다만, 용담댐 등은 방류가 너무 길어져 유역 주민들의 민원이 있었고 7월 말 장마가 종료된다는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방류량을 좀 줄였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댐 방류량은 하류의 홍수 피해와 상류의 홍수 피해 및 댐 안전 문제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조절하려면 기상청의 강우예보에 절대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강우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미리 알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과거 댐 설계 당시보다 홍수량이 많이 늘어나는 등 차이가 크다"며 "섬진강 댐은 치수 능력 사업(늘어난 홍수량에 대비하는 사업)을 통해 추가로 하류에 방류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환경부 관계자도 "이번 홍수 때는 비가 극한으로 온 데다가 기상청의 예상 강우량이 실제와 다르고, 또 장마가 끝나는 시점을 7월 말로 예보해 미처 대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수자원공사 측 설명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일부 제방은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된 것 이하의 강우에도 유실됐는데 이런 부분은 관계 기관이 앞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디서부터 손 봐야 하나
(금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용담댐 방류로 금강물이 범람해 인삼밭이 침수됐다 9일 오후 물이 빠진 충남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에서 농민들이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8.9 min365@yna.co.kr


이처럼 댐 수위조절 실패의 원인이 강수량 예보가 빗나간 데서 비롯됐다는 뉘앙스의 보도가 나오자 기상청은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수공 측의 설명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기상청은 "7일 오후 5시 발표한 단기예보와 기상정보를 통해 7일 오후 5시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비에 대해 실제 내린 강수량 수준의 비를 예보해 제공했다"고 밝혔다.

용담댐이 위치한 전북 진안의 경우 7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15.0mm의 비가 왔고 오후 5시 단기예보를 통해 8일까지 많은 곳은 250mm 이상 오겠다고 예보했는데 이미 내린 비와 예보치를 더하면 465mm로 실제 강수량 433.5mm보다 오히려 많다는 게 기상청의 입장이다.

마찬가지로 합천댐이 있는 경남 거창은 7일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87.3mm의 비가 내렸고, 7일 오후 5시 단기예보에서 8일까지 이어지는 비의 강수량을 최대 150mm로 예보했는데 이 둘을 합한 강수량은 237.3mm로 실제 내린 비의 양인 282.3mm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7일 오후 5시 발표한 단기예보에서는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비에 대해 실제 내린 강수량 수준의 비를 예보해 제공했다"며 "따라서 수자원공사가 설명한 '댐 수위조절 실패 이유는 기상청 예보 때문'이라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eun@yna.co.kr,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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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가 2:2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NC와 KIA는 12일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문경찬 박정수가 NC로, 장현식 김태진이 KIA로 간다. 이번 트레이드는 NC가 불펜진 보강을 위해 제안해 이뤄졌다.

장현식은 이수중-서울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3년 NC에 입단한 뒤 경찰야구단(2014~2015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155경기에 등판, 19승 18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9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9.3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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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식(왼쪽) 김태진이 KIA로 트레이드됐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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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좌타 내야수 김태진은 신일중-신일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4년 NC에 입단한 뒤 경찰야구단(2017~2018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5시즌 동안 18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7홈런 55타점 60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7경기에서 타율 0.217 1홈런 6타점 10득점 2도루를 기록 중이다.파워볼게임

김종문 NC 단장은 “불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즉시 전력 투수를 확보했다. 보내는 장현식 김태진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고, 행운과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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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왼쪽) 박정수가 NC로 트레이드됐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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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투수인 문경찬은 2015년 KIA에 입단해 상무(2016~2017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119경기에 등판, 2승 20패 34세이브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 박정수는 2015년 KIA에 입단해 경찰야구단(2016~2017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으며, 프로 통산 4시즌 동안 40경기에 등판,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7.01을 기록 중이다.

KIA 관계자는 “빠른 공을 가진 장현식은 마운드 전반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며, 김태진은 전천후 내야수로 활용 폭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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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상의 저격 이종목

알루코 베트남 공장의 생산라인.

알루미늄 압출전문 중견기업인 알루코는 지난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까지 2000원 초반대에 머물던 주가는 단숨에 12일 종가기준 4520원까지 뛰어올랐다. 문제는 주가 부양 호재가 석연찮아 의도적인 주가 부양을 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시장에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취재 결과 알려진 계약 내용은 상당히 부풀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가를 견인한 원동력은 지난 10일 오전 한 언론매체에서 알루코가 LG화학·SK이노베이션과 4700억원 규모의 배터리 팩 하우징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이날 알루코측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인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는 내용을 언론에 알렸다. 한 언론에서는 "현재 확정된 배터리 팩 하우징 공급 물량만 4억달러(약 4750억원) 규모"라며 "추가로 계약할 물량도 최소 3억달러(약 356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며 전병일 대표의 입을 빌려 전했다.

이 말대로라면 알루코의 총 수주액은 8000억원대 규모. 지난해 알루코 연 매출인 4543억원에 두 배 가까이 되는 그야말로 '대박' 수주다.

통상 매출액 대비 비중이 있는 공급계약은 자율공시 등을 통해 알려지는 게 일반적이다. 알루코 경우처럼 수주액이 큰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알루코 측은 공시를 택하지 않고 일부 언론을 통해 이를 알렸다.

이 때문에 한국거래소측은 알루코측에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요구했다. 11일 알루코측은 "당사는 LG화학 및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과거에 체결한 사실이 있다"며 "기본계약이란 부품공급계약에 대한 발주사와 거래를 위해 제반사항 등을 정하는 계약"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발주사 요청에 의해 수량 및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루코가 LG화학, SK이노베이션과 '기본 계약'을 맺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수주를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내용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알루코가 제출한 계약서를 보면 언론에 나갔던 수천억원대 계약에 대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본지와 전화통화를 한 알루코 측 공시담당자도 같은 취지로 답했다. 그는 "언론에 수천억원대 수주 물량이 확정적이라는 건 오보"라며 "구체적인 계약금액 등이 정해진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왜 오보가 나간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어찌된 건지 모르겠다"고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업계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새어나왔다. 알루코는 이 같은 언론 보도에 앞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측에 사전 통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양측 모두 한번도 언급한 적 없는 계약 규모였다. 확정된 물량도 아니고, 공급 대상으로 언급된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는 업체 선정이 완료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협력사가 이런 내용의 보도자료를 낼 때는 내용과 형식을 놓고 사전 협의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알루코가 일방적으로 보도를 낸 건 정말 이례적"이라며 "언론을 통해 공개된 계약 내용도 과장되거나 사실과 달라 당혹스럽다"고 설명했다. 알루코측은 언론 보도가 나간 뒤 이들 협력사에 보도에 대한 유감의 내용을 포함한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 계약 공시 없이 과장된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업계는 반발했다. 의도적인 주가 부양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보도가 나가기 1거래일 전인 7일. 알루코측은 전환사채 전환으로 보통주 19만839주를 추가 상장한다는 공시를 했다. 액면가는 2096원이다. 알루코는 지난 6월 28일부터 전환 청구가 가능한 액면가 2096원의 전환사채, 총 1526만7175주(320억원)가 있었다. 증권업계에서 "전환사채 전환 청구를 위한 주가 부양아니냐"는 의심이 커진 근거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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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인도해주시는 하나님 잊고 혼자 모든 걸 하려한 잘못 깨닫고는 주께 모두 맡기고 연습에 매진하자…

석창우 화백이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장애인올림픽 폐막식에서 붓을 들고 알파인 스키, 휠체어 컬링 등 동계 장애인 올림픽 5종목을 그리는 모습.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은 지 정확히 30년이 되던 2014년 겨울, 주님은 한 번 더 날 올림픽 무대 위에 세우셨다. 이번엔 런던올림픽보다 훨씬 큰 무대로 이끄셨다.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장애인올림픽에서 폐막식 퍼포먼스를 하게 된 것이다. 201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보 도시 조사평가위원회 위원들 앞에서 선보인 시연이 계기가 돼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윤호진 총감독의 지휘 아래, 김영주 강원도립무용단장과 단원들, 시각장애인 성악가 차명연, 국악소녀 송소희, 댄스스포츠 선수 김홍인, 휠체어 공연자 김남제, 장애 가수 이아름,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 우승자 박재정 등도 공연에 참석한다고 들었다. 폐막 공연은 1부 ‘화합과 어울림의 평창’, 2부 ‘함께 즐기는 평창’으로 구성됐다. 처음 내게 주어진 시간은 8분 남짓이었다. 하지만 윤 감독이 입·퇴장 시간에 나를 더 돋보이도록 배려해줘 시간이 2분 40초 정도로 줄었다. 몇 번 리허설을 해보니 도저히 시간이 맞질 않았다. 촉박했다. 한번 시연을 하고 나면 온몸의 기운이 다 빠져버릴 정도였다. 일주일을 앓을 정도로 아픈 적도 있었다. 윤 감독을 찾았다. 그는 소치에 가서 한번 고민해보자고 했다. 이리저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답도 안 나오고 엄두도 나질 안았다.

다음 날이 마침 주일이라 예배에 참석했다. 하나님은 고민하던 내게 목사님을 통해 한 가지 깨달음을 주셨다. 그날 설교 말씀의 요지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혼자 모든 걸 하려고 한다. 주님께 모든 걸 맡겨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가만히 설교를 들어보니 내 모습이 그랬다. 지금까지 날 자신의 프로그램 속에 넣어 이끌어 주시고 인도해주신 분은 하나님이셨다. 언젠가부터 그런 하나님을 잊고 나 혼자 모든 걸 하려 했던 것이다. 내 잘못을 깨달았다. 그 후로 기도에 더욱 매진했다.

올림픽 기간 각자가 가진 장애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각국 선수들처럼 나도 오로지 작품에 집중하며 연습을 거듭했다. 그러자 점차 내게 주어진 공연 시간에 맞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며칠 뒤 공연 리허설을 해보니 시간을 맞출 수 있겠다 싶었다. 윤 감독도 어떻게 그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냐며 놀라워했다. 그날 리허설을 마친 내게 평소 별말 않던 아내가 처음으로 칭찬을 했다. 윤 감독의 허락으로 귀빈석에서 직접 내 작품 시연을 미리 본 아내는 온몸에 전율을 느꼈다고 했다.

최종 리허설 후 러시아 현지 진행요원이 통역을 통해 혹시 내가 쓰러지면 누가 제일 먼저 달려나가야 하는지 물었다. 난 아내를 1번으로 꼽았다. 현장 관계자들은 아내를 나로부터 최단거리에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안전뿐 아니라 모든 준비가 마무리됐다.

정리=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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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페북에 올린 글 통해 "13만 의사 면허증, 靑 앞에서 불태울 것"

오는 14일 총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에 정부가 ‘진료 개시 명령 카드’를 내밀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면허증을 불태우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최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보건복지부와 지자체의 소위 업무개시 명령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보건복지부 지시에 의해 각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시군구 보건소장 이름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겠다는 협박이 속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입구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의사 정원 확대안 반대 단체행동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최 회장은 "정부가 의료기관에 이런 폭압적인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는 의료법 59조다. 의료법 59조는 의료인들의 단체행동권을 부정하는 악법"이라며 "의협은 이번 대정부 투쟁을 통해 이 악법 역시 철폐시키고, 의사들의 단체행동권이라는 자유시민의 권리를 이번에 반드시 되찾아야겠다"고 강조했다.

의료법 59조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다.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집단으로 휴업해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업무개시 명령도 할 수 있다. 의료기관이 의료법 59조에 따른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는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에 근거해 15일의 업무정지 처분을 내릴 수도 있다.

최 회장은 이어 "각 지자체에서 앞다퉈 휴가 신고를 하라,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겠다, 명령을 어기면 업무정지처분, 형사고발을 하겠다는 등 조직폭력배식의 협박과 강권행위가 난무하고 있는데, 의협 회장으로서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특히 경기도에서 정도가 가장 심한데, 계속 강행한다면 의협은 이에 대해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만약 13만 의사회원 단 하나의 의료기관이라도 14일의 업무정지 처분을 당한다면 의협 13만 회원들의 의사 면허를 모두 모아 청와대 앞에서 불태우겠다"며 "의료기관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은 14일 동안 13만 의사 회원 모두 업무를 정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보건복지부는 의협의 파업으로 진료 공백이 커질 경우 업무개시 명령 등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이미 지자체를 통해 휴진계획을 신고하도록 조처했고, 일정한 비율 이상 휴진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진료 개시 명령 등 지자체가 할 수 있는 조처를 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의협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추진 등 정부 정책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의협 외에 26개 전문학회 역시 정부에 해당 의료정책을 즉각 철폐하라고 촉구했다.파워볼엔트리

[전효진 기자 oliv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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